케이캡 성장에 기술수출 계약금 수익 인식 영향보령과 케이캡·카나브 공동판매 효과 '톡톡'케이캡 상반기 원외처방실적, 전년比 24% 늘어난 918억원
  • ▲ 케이캡.ⓒHK이노엔
    ▲ 케이캡.ⓒHK이노엔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성장세와 깜짝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커졌다.

    HK이노엔은 상반기 영업이익 416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8.4%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893억원에서 4319억원으로 11% 증가했다.

    HK이노엔은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193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8.9% 늘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포함한 전문의약품(ETC)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고 숙취해소제 '컨디션' 등의 H&B 부문 매출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케이캡의 2분기 원외처방실적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상반기 원외처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918억원으로 1000억원대 돌파를 앞뒀다.

    HK이노엔은 올해부터 보령과 케이캡·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한 효과도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순환기 및 당뇨치료제를 포함한 ETC 부문 매출은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9% 증가했다. HK이노엔이 판매 중인 ETC로는 카나브를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직듀오', '포시가', '시다프비아' 등이 있다.

    전공의 파업 이슈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액제 매출도 늘었다. 2분기 수액제 매출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영양수액제 매출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 늘었다.

    지난 6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IMB-101'을 계약금 2000만달러(270억원)를 포함해 총 9억2475만달러(1조2790억원)에 기술수출한 데 따른 수익도 일부 반영됐다.

    IMB-101은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공동개발한 이중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2020년 8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설립될 때 HK이노엔에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로 기술이전됐다.

    2분기 컨디션 매출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