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저조했던 빅5 병원 지원율 … 총 45명 지원정부, 8월 중 추가 모집 실시할 방침 … 이달 초 공고
  • ▲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모집 관련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
    ▲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모집 관련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
    오는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전체 채용 인원 7645명의 1.3%에 불과한 104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는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이다.

    지방에서 수련 중이던 전공의들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댔던 빅5의 경우 삼성서울 20명, 가톨릭중앙의료원 14명, 세브란스 6명, 서울대 5명, 서울아산 0명으로 총 4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를 제외한 다른 수도권과 지방 소재 수련병원도 지원자가 한자릿수에 그치거나 0명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모집 기간 내내 낮은 지원율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막판까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으나 이변은 없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PA(진료지원) 간호사 및 전문의 등 숙련인력으로 채우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전환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예상보다 더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정부는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일정은 8월 초에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모집에 전공의들이 마음을 돌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하반기 모집에 응시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개원가 등에 구직 활동을 시작했거나 해외 취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