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근로자·취약계층에 보냉장구 배부 … 쿨토시·쿨스카프 등행안부, 폭염 대처 우수사례 발굴해 전국 지자체에 공유
  • ▲ 행정안전부. ⓒ뉴데일리DB
    ▲ 행정안전부. ⓒ뉴데일리DB
    행정안전부는 폭염대책비 등을 활용해 각 지자체가 폭염 피해 예방 물품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4월에 폭염대책비 150억원을 조기 지원했다. 지난해 120억원 대비 25% 증액한 규모다.

    각 지자체는 폭염대책비 등을 활용해 현장 근로자, 취약계층, 시민에 8만1057개의 폭염 예방 물품과 1만2400개의 양산을 보급하고 있다.

    야외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와 농어업인에게 보냉장구 꾸러미 609개를 배부하고, 온열질환자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응급대처 꾸러미를 133곳에 비치했다.

    보냉장구 꾸러미 안에는 쿨토시(팔), 쿨스카프(목), 쿨패치(신체 부착)를 비롯해 작업모에 부착해서 온도를 감지하는 휴식 알리미 스티커 등 현장에서 일할 때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용품이 담겨 있다.

    응급대처 꾸러미에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빠르게 처치할 수 있도록 쿨매트(깔개), 에어백(발받침), 은박담요(햇빛 가림), 식염 포도당 등이 들어 있다.

    독거 어르신,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도 2510개의 폭염 피해 예방 꾸러미와 7만7805개의 개별 물품을 보급한다.

    예방 꾸러미 안에는 부채, 선풍기, 양산, 염분보충제, 쿨타올, 쿨토시, 물병, 냉감소재 매트 등이 담긴다.

    양심 양산 대여소 운영으로 총 1만2400개의 양산도 대여한다.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양산을 빌려가고 돌려줄 수 있도록 해 양산 이용을 활성화하는 취지다.

    행안부는 지역에서 이뤄지는 폭염 대처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 지자체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고 있다.

    또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폭염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도 폭염 특보 시 외출과 야외작업을 자제해 주시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양산을 착용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