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공백 직격탄, 일반직 직원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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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기존 40일이었던 무급휴가 기간을 8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공의 공백에 따른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이날부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직 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여기엔 행정직원은 물론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등 보건의료직역도 포함된 상태다.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며 업무 로딩이 컸던 간호사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합당하지 않다는 시각이다.가을턴 모집 실패로 인한 전공의 공백에 따른 병원 경영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없다. 이는 세브란스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병원계 관계자는 "전공의 부재로 환자를 받지 못해 수술 건수를 급감한 것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간호계 관계자는 "전공의 공백을 대신해 전담간호사 등의 노력이 컸는데 오히려 무급휴가를 늘리는 추세여서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