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집중호우로 공급 감소, 가격 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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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다음 달 명절에 있을 계란 수요 급증에 대비해 산란계 농가에 폭염 피해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2일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포천축협 계란 유통센터를 방문해 산란계 폭염 피해 상황과 향후 피해 방지 대책,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등을 점검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742만개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호우, 폭염 등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계의 산란율이 낮아져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단 분석이다.지난달 31일 계란 특란(30개) 소비자 평균 가격은 6178원에서 이달 1일 6721원으로 올랐다. 하루 만에 약 9%가 올랐다.농식품부는 이에 지붕 물살포, 시설 내 환기 강화 등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특히 다음 달 있을 추석 등 계란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가격 안정 대책도 점검했다.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계란 공급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쿠폰 발급 등을 검토 중이다.박 차관은 "추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생산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추석 성수기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