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는 전년 동월보다 17.7% ↓, 수박은 2.5% ↓사과·배 저장 물량 부족으로 각각 39.6%, 154.6% 상승"사과·배 가격 아직 높지만 생육 상황 양호로 가격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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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일조량 부족 등 기상 악화로 가격 강세를 보이던 여름 제철 과일 등의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 들고 있다.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과실류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1% 높긴 하지만 전월보다 2.0% 하락해 6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여름제철 과일은 가격 하락세 접어들었고 그 외 과일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는 전년 동월보다 17.7%, 수박은 2.5% 하락했다. 복숭아와 포도는 각각 2.2%, 5.1% 하락했다.복숭아와 포도는 올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복숭아 생산량 전망은 187만2000톤(t)으로 평년보다 1.9% 소폭 낮고 전년 동월보다 15.2% 높다. 포도는 196만1000t으로 평년보다 13.1% 높고, 전년보다 5.6% 높다.사과와 배는 저장 물량 부족으로 각각 39.6%, 154.6%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 과일들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실류 매출액 비중의 9.7%만 차지한다.두 과일 모두생육 상황이 전년 대비 양호해 사과는 평년 수준, 배는 평년 이상 수준 생산이 전망된다. 7월 말부터 썸머킹, 쓰가루, 홍로 등 조·중생종 사과와 조생종 배 등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8월 중순부터는 신고 등 만생종 배의 생육도 양호한 상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말부터 출하하기 시작한 썸머킹, 쓰가루, 홍로 등 조·중생종 사과와 원황 등 조생종 배, 8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신고 등 만생종 배는 생육이 매우 양호해 다음 달 추석 수요에 대비한 공급량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