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28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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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바다말, 새우말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경북 포항 호미반도의 해양보호구역이 확대된다.5일 해수부에 따르면 호미반도의 해양보호구역이 0.25㎢에서 71.77㎢으로 확대된다. 여의도 면적의 약 287배다.호미반도는 2021년 12월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인정받아 일부 구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포항시의 해양보호구역 확대지정 요청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8~12월까지 생태계 조사, 지역주민 공청회를 거쳐 호미곶 인근 앞바다에서 '구룡포-장기면'에 걸친 구역까지 해양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했다.이번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갯벌) 18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으로 총 37곳이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게바다말 등 해양보호생물들의 서식지인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인근 해역을 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해 동해안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인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우수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주민과 일반 국민들이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