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열질환 사망자 3명 추가 발생해 총 5명
  • ▲ 농업인 폭염 시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농림축산식품부
    ▲ 농업인 폭염 시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농림축산식품부
    온열질환자 급증으로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농협·농업인 단체 등 민관이 특단의 안전조치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4일 기준 농촌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전날 보다 30명 증가한 272명으로 집계됐다. 3일 기준 전날 대비 온열질환자 증가 수는 10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3배가 증가했다. 30명 중 3명은 사망자로 총 사망자는 5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최근 폭염경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2~5시 사이에 야외 논밭에서 '나홀로 농작업' 중 다수 발생했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일 때 발효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지자체를 통해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최소 일일 3회 이상 마을방송을 하기로 했다. 지역농협과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오후 12~5시까지 농경지 순찰활동을 강화해 야외 농작업 중인 농업인에 농작업 중단 및 즉각 귀가 조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9일까지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민관협력 교육·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업인 단체는 15일까지 각 지역 단체들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안전조치를 홍보한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해 고령농업인 대상 안부 전화를 실시한다. 의료 여건이 취약한 농촌지역에는 왕진버스를 운영해 온열질환 예방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의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분야 전 기관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