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마하사라캄·방콕 지역 학교·보육원 방문다양한 교육 격차 줄이기 프로젝트 펼쳐 … 메타버스 특화 프로그램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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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는 해외봉사단이 지난달 15~29일 2주간 태국에서 글로벌 사회공헌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숙명여대 학생지원센터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주관 '하계 대학 자체개발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선정돼 재학생 12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13명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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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은 태국 마하사라캄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보육원을 방문해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초·중·고교에서는 미술, 음악, 체육 등 체험형 활동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봉사단은 모루를 활용한 걱정인형 만들기, 한국 전통악기 소고 연주, 풍선과 공 등을 활용한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마하사라캄 대학교, 쭐라롱콘 대학교에서는 숙명여대에서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스노우버스(Snowverse)'를 활용해 문화교류에 나섰다. 마하사라캄 지역 보육원에선 내부 벽을 페인트칠하고 새로운 벽화를 그렸다.특히 숙명여대 핵심 비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알리는 시간도 마련했다. 봉사단은 버려진 병뚜껑을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대학 2곳에 전수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부터 병뚜껑을 수거해 열쇠고리, 의자 등 감각적인 제품으로 제작하고 있다.또한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과 분리배출 실습, 업사이클링 굿즈 일일 강좌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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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 고예나 학생(23·중어중문학부)은 "더운 날씨에도 해맑은 웃음으로 환영해 준 아이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 더 많은 것을 전해주려고 열정을 쏟았다"며 "현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니타야 워너킷 마하사라캄 대학교 인문대학장은 "숙명여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줘 고맙다"며 "다음에 다시 한번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숙명여대 관계자는 "메타버스, ESG 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숙명여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숙명여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기획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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