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병상 이상'서 얼마나 줄지는 미지수 직원 감축시 타 산하 병원으로 이동할 듯의료대란 이전부터 준비했던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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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의도성모병원이 병상 축소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료대란 사태 이전부터 준비한 사안이다. 단, 폐원은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의도성모병원은 경영난 가중으로 병상 축소와 직원 감축 등 전방위적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500병상이 넘는 규모에 직원은 약 1300명이 근무 중이다.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어 명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의료대란 탓에 진행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과거부터 준비해왔던 부분"이라며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여의도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서울, 의정부, 부천, 은평, 인천, 대전, 성빈센트병원과 함께 총 8개 병원 중 하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자 빅5병원으로 분류되는 서울성모병원 확장에 따라 그 기능이 축소돼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폐원론에 대해서는 부인했다.병원 관계자는 "병상을 축소하고 인원을 감축하면 산하 병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그렇다고 폐원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운영 가능한 규모로의 조정이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