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병상 이상'서 얼마나 줄지는 미지수 직원 감축시 타 산하 병원으로 이동할 듯의료대란 이전부터 준비했던 사안
  • ▲ 여의도성모병원 전경. ⓒ여의도성모병원
    ▲ 여의도성모병원 전경. ⓒ여의도성모병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의도성모병원이 병상 축소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료대란 사태 이전부터 준비한 사안이다. 단, 폐원은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의도성모병원은 경영난 가중으로 병상 축소와 직원 감축 등 전방위적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500병상이 넘는 규모에 직원은 약 1300명이 근무 중이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어 명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의료대란 탓에 진행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과거부터 준비해왔던 부분"이라며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서울, 의정부, 부천, 은평, 인천, 대전, 성빈센트병원과 함께 총 8개 병원 중 하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자 빅5병원으로 분류되는 서울성모병원 확장에 따라 그 기능이 축소돼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폐원론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상을 축소하고 인원을 감축하면 산하 병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그렇다고 폐원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운영 가능한 규모로의 조정이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