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국어로 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및 체크리스트 산업현장 보급
  • ▲ 고용노동부 ⓒ뉴데일리DB
    ▲ 고용노동부 ⓒ뉴데일리DB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자체에 농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고용부와 농식품부는 6일 오후 3시 충북 충주시 소재 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온열질환에 취약한 농업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의 폭염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상추 재배 시설하우스를 방문해 차광시설, 휴게시설 등을 살피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농장주 등 사업주와 지자체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부처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고용부는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 기본수칙,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 온열질환 발생 시 조치사항 등이 수록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온열질환 체크리스트를 17개 국어로 제작해 산업현장에 배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온열질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원과 교육·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지역농협과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오후 12~5시까지 농경지 순찰활동을 강화해 야외 농작업 중인 농업인에 농작업 중단 및 즉각 귀가 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관리, 온열질환 예방, 응급처치, 농약 취급방법 등 농작업 안전 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8개국 언어별로 농작업 가이드북과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