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자회사 지앤피에셋, 올해 1월 센텀사이언스파크 1100억원에 구매오너 2세 박소영 대표, 부동산 투자회사 지앤피에셋 대표 겸임사업 다각화 방편… 실물자산 기반 안정적 사업 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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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가 올해 초 설립한 자회사 ‘지앤피에셋’을 통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센텀사이언스파크를 1100억원에 사들였다.박소영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위스키에 집중돼있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활로를 찾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앤피에셋은 올해 1월 29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센텀사이언스파크 상가와 사무실 등 전체를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부터 1100억원에 구입했다. 재원은 보유 중인 매도 가능 증권을 처분한 것과 기존 금융 자산을 활용했다.올해 1월 설립된 지앤피에셋은 오너2세인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관리·임대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지앤피에셋이 센텀사이언스파크를 사들인 것은 1월 29일로, 박 대표가 지앤피에셋 대표에 이름을 올린 1월 23일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지앤피에셋은 이곳에 737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센텀사이언스파크는 부산 센텀시티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4만5068㎡(1만3657평)의 지상 23층, 지하 4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이곳에는 골든블루 오피스 본사도 입주해있다.이는 박소영 대표 체제 이후 첫 대규모 투자다. 오너 2세인 박 대표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해 올해 초 각자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지앤피에셋 외에도 수입위스키와 맥주 유통을 담당하는 골든블루인터내셔널과 광고대행사 지비아이엠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이는 매출의 90% 이상에 이르는 위스키 부문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성장했던 골든블루는 리오프닝 이후 성장이 둔화된 상태다.지난해 골든블루의 연결 기준 매출은 2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8% 감소한 4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은 28.4% 줄어든 325억원, 영업이익은 59.2% 감소한 57억원에 그쳤다.골든블루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골든블루의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 사업이 가능한 부동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