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매각 대금 1700억 받지 못해나스닥 상장 앞두고 기업가치 위한 수익성 개선 절실야놀자 측 "답변 불가, 사업적 영향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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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관련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야놀자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큐텐으로부터 1700억원에 달하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매각 대금을 회수받지 못하면서다.7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야놀자리서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식 대표는 "나스닥 상장 관련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4월 보유하고 있었던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1871억원으로 큐텐에 매각했다. 당시 야놀자는 미수금에 대해 큐텐 산하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인터파크커머스의 주식을 담보로 설정했다. 주식 담보설정 금액은 2280억원이다.현재 야놀자는 약 12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큐텐 측으로부터 매각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이 선결 과제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 문제로 인해 야놀자는 나스닥 상장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야놀자 측은 나스닥 상장 시점 등에 대한 언급에 부담을 느낀 모양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초 이수진 총괄대표, 김종윤 클라우드 부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를 제외,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등이 단상에 오르지 않았다.다만 야놀자는 이번 사태가 재무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박 대표는 "매각 대금 관련 사업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야놀자 서비스를 운영함에 있어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