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동시 실시 … "차량은 정차 후 훈련 청취"
  • ▲ 을지연습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일인 지난해 8월23일 경보 해제 후 서울시청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뉴시스
    ▲ 을지연습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일인 지난해 8월23일 경보 해제 후 서울시청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뉴시스
    행정안전부는 공습 시 국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동시에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 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000여개가 지정돼 있다. 가까운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다면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몸을 피하면 된다.

    시·군·구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 1곳 이상을 대표훈련 장소로 선정하고, 주민대피와 상황전파, 초기대응 등을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공습 경보 발령과 동시에 5분간 전국 주요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도 통제한다.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청취하면 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확정 시 지자체 홈페이지, 현장 홍보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 당일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한다. 교통 통제 구간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모든 국민이 비상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을 몸소 숙달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민방위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개인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