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아시아 중 가장 먼저 파병한 혈맹""北 도발 못 하게 10월 아세안 정상회의서 국제사회 단호한 메시지 내야"7일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 접견
  •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총리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방한(6~9일) 중인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정세 등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 총리는 최근 필리핀 가사도우미 입국 등 양국의 노동 분야 협력을 긍정 평가하고,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측은 공급망·방산·에너지·기후변화 등 분야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 총리는 "북한이 더욱 대담한 도발에 나서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는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게 필리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 안정, 안전·규칙 기반 해양질서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 총리는 "필리핀은 6·25 전쟁에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파병해 준 혈맹으로, 우리 국민은 필리핀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방한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날로 장관은 "한국 기업이 필리핀 내 인프라 확충에 이바지해온 것에 감사하다"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