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복귀 여건 확보 후 모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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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연장모집을 실시해 9월 이전 최대한 복귀율을 끌어올리려는 최후의 카드를 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창원삼성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9일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연장은 이번 사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전공의 수련 체계 혼란이라는 역효과를 불러올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과 추가 선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태 해결 이후 복귀해야 할 전공의들의 본래 자리가 사라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타 병원 전공의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추후 수련환경이 엉키게 된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사직 전공의 또는 사직 보류된 채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후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시행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한 교수들의 외침에도 사직 전공의들은 수련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상태로 이 분위기를 전환할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결국 의대증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비대위는 "정부는 2025년도 모집인원까지 포함한 모든 현안들을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적극적 행정으로 사태 해결을 도모하기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