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가입자 수 565만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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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 1년만에 적립금이 33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폴트옵션이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디폴트옵션 대상이다.13일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00억원, 지정 가입자 수는 565만1000명이다. 전 분기보다 약 7조원, 38만명 증가했다.사업자별로 보면 KB국민은행(6조778억원), 신한은행(5조8268억원), IBK기업은행(4조8845억원), 하나은행(3조4184억원) 등의 순으로 적립금이 많다.지정 가입자 전체 중 489만명이 초저위험 상품에 들어가 있으며, 고위험은 18만명이다. 적립금액 기준으로는 초저위험에 29조3478억원, 고위험에 4834억원이 포함돼 있다.현재 41개 퇴직연금사업자가 305개의 상품을 판매·운용 중이며 1년 이상 운용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수익률은 10.8%를 기록했다. 6개월은 6.92%, 3개월은 2.38%, 1개월은 1.62%로 나타났다.1년 수익률 기준 위험등급별 상위 상품들을 보면 초저위험 상품에선 동양생명 디폴트옵션이 4.15%로 가장 높았다. 저위험에선 미래에셋증권이 12.37%, 중위험에선 삼성생명이 17.59%, 고위험에선 한국투자증권이 25.58%로 가장 높았다.고용부는 "본인의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수익률, 적립금 등 주요 정보를 매분기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안내・공시하고 있다"며 "비교공시 및 평가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역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