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률 63.3%…서비스 취업자↑건설업↓9월 중 '공사비 안정화 대책' 마련'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 이달 중 시범사업
  • ▲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7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로 나온 가운데 정부가 건설업과 청년층 일자리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7월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건설업과 지역청년 취업지원 강화·지원 방안을 논의·발표했다.

    김 차관은 "7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취업자수 증가폭도 두 자릿수를 회복하는 등 5·6월에 비해 고용증가 흐름이 강화됐다"며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7월 고용률은 63.3%로 30개월 연속 역대 최고, 실업률은 2.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7만2000명으로 전월에는 9만6000명이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자영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범부처 일자리전담반 중심으로 부문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 수는 8만1000명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떨어졌다.

    정부는 이에 8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신속 추진하고 9월 중 '공사비 안정화 대책' 마련 등 건설 일자리 수요 보완에 나선다. 

    김 차관은 "건설 일용근로자 맞춤 현장형 고용서비스 제공 및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 지원 강화 등 일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근로자에 대한 전직 및 생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히 건설업 일자리 관점에서 범정부적 수요 보완 노력은 반가운 마중물"이라며 "현장 밀집 지역을 찾아다니며, 일용근로자들과 매일 소통하는 안전관리자들과 협력해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청년 취업 지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 발표한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미취업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청올플)' 시범 사업 운영을 8월 16일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청올플은 교육부의 학생정보와 고용부의 취업정보를 연계해 졸업 직후부터 일자리 매칭,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범 사업으로 건국대, 성신여대, 단국대 등 8개 대학 미취업 졸업생 300명을 발굴해 동문 멘토링 등 청년들에게 실제로 도움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전체 대학일자리플러스 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 센터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기재부는 경제교육센터와도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경제·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는 창업 지원기관과 프로그램 연계를 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