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8.8% … 19년 연속 1위 순조LG, 올레드 점유율 49.4% '압도적'전체 TV출하량 2% 증가… 성장세 회복
  • ▲ 삼성 Neo QLED.ⓒ삼성전자
    ▲ 삼성 Neo QLED.ⓒ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28.8%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LG전자가 16.6%로 2위를 차지했고, TCL(12.1%), 하이센스(1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TV가 달성한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출시한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Neo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52.8%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점유율 52.8%를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29.6%를 달성했다. 특히 98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형 이상 시장에서도 점유율 33.5%로 1위를 이어갔다.

    수량 기준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49.4%, 수량 기준 점유율 52.6%로 각각 1위를 지켰다.

    특히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5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었다.

    또 상반기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올레드 TV 비중이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의 32%에서 1년 만에 1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상반기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 증가했다.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254만9800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6.7% 늘며 지난 몇 년간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성장세를 소폭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