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캐나다 서클K 운영사, 세븐앤아이홀딩스에 매수 제안"세븐일레븐 측 "아직 정해진 것 없어"…주가, 22% 급등해 시총 5조엔 상회
  • ▲ 세븐일레븐. 161228 사진=정상윤 기자
    ▲ 세븐일레븐. 161228 사진=정상윤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으로 잘 알려진 일본 유통업체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의 매수 제안을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번 매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사내에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를 통해 평가액을 포함한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닛케이는 세븐&아이홀딩스를 완전히 인수하려면 적어도 5조엔(약 46조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이번 제안이 실현되면 해외기업에 의한 일본 기업 매수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상세한 인수 제안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세븐&아이홀딩스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초기 인수 제안"이라며 "신중하고 신속하게 검토해 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와 관련 논의를 시작할지를 포함한 어떠한 사안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알리멘타시옹 쿠쉬타르는 캐나다 퀘벡州 라발에 본사를 둔 유통 대기업으로, 세계적인 편의점 브랜드 '서클K'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텍사스州 댈러스의 한 제빙공장에서 개장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망을 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했다. 편의점 외에 체인형 마트 사업도 벌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에서 편의점과 주유소를 결합한 '스피드웨이'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수 제안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세븐&아이홀딩스의 주가는 전주말보다 22.7% 급등해 시가총액이 5조6000만엔으로 불어났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