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13.0% 감소…유상증자 급감 영향회사채 9.4% 증가…일반회사채 줄고 금융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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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기업공개(IPO)가 늘었으나 유상증자 발행실적이 급감하면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1조6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보다 1조5095억 원(7.5%)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1조5109억 원(14건)으로 전월(1조7366억 원, 27건) 대비 2257억 원(13.0%) 감소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공개 규모는 1조2271억 원으로 전월 대비 8248억 원(205.0%) 증가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섰던 기업은 6곳(2838억 원)으로 발행 실적은 전월(11건, 1조3343억 원) 대비 1조505억 원(78.7%)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도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7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20조1036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7352억 원(9.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1790억 원(43건)으로 전월(3조5700억 원, 41건) 대비 3910억 원(11.0%)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차환 용도 발행이 소폭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된 반면, 시설 자금 용도는 감소하면서 비중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2.0% 증가한 16조3374억 원(23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7700억 원(10건)으로 전월 대비 30.0% 감소했다. 반면 은행채는 5조9524억 원(30건)으로 52.0%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는 14.8% 증가한 9조6150억 원(194건)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액은 58.2% 감소한 5872억 원(5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15조52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CP는 28.1% 늘어난 40조6137억 원, 단기사채는 2.6% 증가한 74조9093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