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9단지래미안' 166㎡ 종전최고가대비 3.2억↑GTX-A 개통효과…구리 '하이스트빌' 2억원 상승거래'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84㎡ 올해만 신고가경신 4회
  • ▲ 은평뉴타운 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은평뉴타운 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서울외곽과 수도권 집값상승세가 매섭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둔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경기 구리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 교통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억단위 상승거래와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9단지래미안' 전용 166㎡는 지난 7일 종전최고가보다 3억2000만원 뛴 13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같은지역 '폭포동4단지힐스테이트' 101㎡도 지난달 26일 종전최고가대비 1500만원 오른 11억1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기록을 다시 썼다.

    해당매물은 연초 10억초반대로 호가가 유지되다 지난 4월 11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찍었고 3개월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 두단지가 위치한 은평뉴타운은 GTX-A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면서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GTX-A 파주운정~서울역구간 노선은 지난 5일 시운전에 돌입했으며 빠르면 연말 개통할 예정이다.

    뉴타운 인근 C공인 관계자는 "GTX 정차역인 연신내역 경우 인근에 대형단지가 없어 가까운 은평뉴타운이나 불광동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거래가 안됐던 단지들은 하반기들어 억단위로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격상승세가 GTX '오픈빨'인지, 지속적 추세인지는 두고봐야 알것 같다"고 부연했다.

    구리시 부동산시장은 별내선 개통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엔 경의중앙성 구리역에서 수도권지하철 2호선 잠실역까지 40~50여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별내선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20분 정도로 대폭 줄면서 집값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 ▲ GTX 역사 공사현장. 사진=박정환 기자
    ▲ GTX 역사 공사현장. 사진=박정환 기자
    특히 구리역과 인접한 수택동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수택동 '하이스트빌' 84㎡는 지난 17일 종전최고가대비 2억100만원 오른 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지역 'e편한세상수택센트럴파크'는 이달에만 59㎡와 84㎡ 2개평형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해당단지 59㎡는 지난 2일 종전최고가보다 5000만원 뛴 6억9000만원, 84㎡는 지난 10일 2500만원 오른 8억9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한때 '미분양 무덤' 꼬리표가 달렸던 검단신도시도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수도권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5호선 연장선 원당역(가칭) 설치가 추진중인 원당동 일대 집값이 빠르게 뛰고 있다.

    검단신도시 대장단지로 꼽히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84㎡는 올해에만 신고가거래가 4건 쏟아졌다.

    지난 4월 7억4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6월 7억4500만원, 7월 7억5500만원, 지난 3일 7억6500만원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가장 큰 단점인 교통인프라 부족만 해결되면 집값 상승요인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내년 상반기 인천1호선 개통시점에 집값이 더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