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허위 사실 유포…법정 책임 물을 것""금투세 관련 토론 수락할 경우 고소 취하할 것"
  • ▲ 박순혁 작가 ⓒ연합뉴스
    ▲ 박순혁 작가 ⓒ연합뉴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을 고소했다. 앞서 진성준 의장이 박순혁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순혁 작가는 전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진성준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작가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진 의장이 블로그에 허위의 글을 게재해 박 작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앞서 진 의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박순혁 작가라는 이가 각종 유튜브에 출연해 '진성준이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사모펀드로부터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인의 명예훼손을 넘어 거짓말로 국가의 주요한 정책을 무산시키려 하는 만큼 법률 검토를 거쳐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작가는 진 의장이 주장한 내용을 말한 적 없다는 주장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진성준)은 아무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비방의 목적으로 고소인이 마치 해당 주장을 퍼뜨렸다는 허위의 글을 개재했다"라며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작가는 이와 관련해 "진 의장의 블로그 글에서 두 가지 명백한 허위 사실이 존재하며, 해당 허위 사실이 비방할 목적과 의도성이 분명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전일 진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전일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본인은 현행 금투세를 강행하였을 경우 예상 가능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언론, 유튜브, 기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왔다"라며 "만약 진성준 의장이 금투세 관련 토론의 장으로 나와 본인과의 토론을 수락한다면 그날로 고소를 취하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