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 참가, 6월 허가 '허니가드-R액'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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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자진단 전문기업 제놀루션은 '제40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꿀벌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는 양봉 관련 기관·대학·협회 연구자 및 실무자, 농업마이스터대학 소속 양봉 농업인 약150명과 미래 양봉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양봉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제놀루션 연구팀은 이번 학회 포스터 발표를 통해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액의 효능과 안전성을 소개하고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허니가드-R액은 RNAi 기술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2010년 전국 재래 꿀벌의 약 90% 이상을 궤멸시킨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 6월 품목허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판매를 앞두고 있다.

    허니가드-R액은 사양액에 간편하게 섞어 꿀벌에게 먹이로 줄 수 있어 재래 꿀벌 봉군 수를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양봉 농가의 소득 회복은 물론, 유용 생물 자원의 보호를 통해 야생화와 같은 국내 토종식물 생태계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놀루션 김경문 선임연구원은 2023년 '세계 벌의 날'을 맞아 한국양봉학회로부터 꿀벌과학자상을 수상한 꿀벌 생리학 전문가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사양관리 Beekeeping' 세션 좌장을 맡았다. 김 연구원은 꿀벌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살충제와 온도 관련 연구, 스마트 벌통, 다양한 화분매개 곤충의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주도했다.

    또 병해충으로부터 봉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과 유전자 치료제의 활용 가능성도 강조했다. 제놀루션은 현재 꿀벌의 또 다른 주요 질병인 노제마병 치료제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는 꿀벌 봉군의 건강과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봉 산업의 발전과 꿀벌 생태계 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