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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야음동 일원에 공급되는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가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단지 규모가 작지 않지만 인근에 화학공장단지가 있다는 점과 주변인프라 부족 등으로 흥행을 예단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27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해당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8개동‧8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타입은 59㎡‧84㎡‧96㎡‧110㎡‧127㎡ 5가지로 구성되며 국민평형인 84㎥ 물량이 가장 많다.
가장 큰 단점은 지근거리에 화학공장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다. 네이버지도에 따르면 단지에서부터 공장이 위치한 곳까지 거리는 700m 남짓으로 이곳에는 SK머티리얼즈 생산공장(2차전지)을 비롯해 대한화섬·한국바스프 공장 등이 모여있다.
화학공장으로 인해 오염된 공기질과 악취도 염려된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인근주민들에게는 야음동 일대가 공장단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임장을 오는 손님들을 보면 가장 먼저 언급하는게 공기에 대한 부분"이라며 "특히 어린자녀가 있으신분들은 환경적인 부분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도 싼편이 아니다. 청약을 넣기엔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분양가는 실제 주변시세보다 최소 5000만원이상 비싼편에 속했다.
타입별 공급가를 보면 △59㎡A 4억8300만~5억3400만원(발코니확장 1800만원) △84㎡A 6억5100만~7억1400만원(2500만원) △84㎡B 6억4500만~7억1300만원 △84㎡C 6억3400만~6억8900만원 △84㎡D 6억4700만~7억300만원 △84㎡E 6억6000만~7억7000만원 △84㎡F 6억4200만~7억1000만원 △96㎡A 7억7900만원(2800만원) △96㎡B 7억7100만원 △110㎥ 8억3700만~9억1000만원(3200만원) △127㎡A 11억3700만원(2800만원) 등이다.
지난해 6월 준공된 '야음동 더샵번영센트로' 전용 84㎡ 경우 같은해 7월 6억946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2년 준공한 '야음동 울산대현시티프라디움' 전용 84㎡는 지난 7월 6억5000만원에 손바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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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부분도 아쉽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는 786m 떨어져있는 야음초교로 도보통학시 13분 정도 걸리지만 야음중교·대현고교는 1.6km거리로 사실상 걸어서 통학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이밖에 공공기관이나 대형마트 병원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최소 1.6km 이동해야 한다.울산에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것도 흥행을 가로막는 요소중 하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울산 미분양물량은 2801가구로 다른지역과 비교해 많지 않지만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이 전월대비 255% 증가한 728가구를 기록했다.청약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황이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울산에 공급된 8개단지중 청약에 성공한 곳은 단 1개단지 뿐이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경우에는 신축이라는 점 외에 두드러지는 장점이 거의 없다"며 "심지어 주변에 준공된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입지나 인프라면에서 더 나은 단지들이 훨씬 낮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때문에 지금 분양가로는 메리트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