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 국방예산 편성. 내달 2일 국회 제출긴축재정 기조에도 국방예산 전년대비 3.6% 증가 KF-21 보라매 최초 양산, L-SAM 전력 구축에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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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방예산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선다. 특히 방위력개선비가 증액되면서 국내 방산업계의 호실적 기조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3.6% 증가한 61조5878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는 2.4% 늘어난 18조712억원이다.이번 편성으로 국방예산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서게 됐으며, 정부는 내달 2일 국회에 편성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고강도 건전재정 기조에도 엄중한 대내외 안보상황을 고려해 국방 분야에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면서 “이는 국방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2025 국방예산안을 살펴보면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에 1조1495억원이 투입된다.F-35A 2차 등 킬체인 전력 구축에 3조2076억원,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한국형미사일방어 전력 구축에 1조5326억원이 들어간다.또한 정부는 KF-21 보라매 최초 양산 등 지상·해상·공중에서 최적의 전력 발휘가 가능한 무기체계를 위한 예산(8조6516억원) 확보를 추진한다.글로벌 4대 방산 수출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방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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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는 이번 국방예산 증액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서도 국방예산이 증가한다는 건 방산 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도 “KF-21이 양산 체제로 본격 전환되는 시점에서 예산이 통과된다면 성장동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방위사업청이 지난 3월 ‘KF-21 최초 양산계획’을 의결했고 6월에는 KAI(항공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엔진), 한화시스템(AESA 레이더)과 최초양산 우선 물량에 대한 양산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또한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인해 중동을 중심으로 L-SAM 등 국내 미사일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국방예산 편성으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수혜가 예상된다.한편, 국내 방산업체들은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상반기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5개사의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9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783억원)과 비교하면 57.6%나 증가한 수치다.또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방산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물론 정부의 방위산업 수출 목표인 200억 달러(약 27조원) 달성도 유력하다.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전쟁 확산, 글로벌 국방비 지출 등으로 방산 산업이 우호적인 환경에 놓였다”며 “국내 업체들의 수출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