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우선주의'로 글로벌 분쟁 최소화 기조각국 군비경쟁 강화 움직임 등 K-방산에 기회이날 코스피 방산株도 상승세로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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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는 트럼프 前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4시께(한국시간) “트럼프가 이제 우리의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말했다.트럼프의 당선은 방산업계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게 되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해 글로벌 분쟁에 최소화하고 자국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다.또한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각국의 군비 강화 움직임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것도 K-방산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된다.실제로 이날 방산주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38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7.40% 상승했다.현대로템은 6만2900원으로 3.11%, LIG넥스원은 25만9500원으로 6.35% 올랐다. 한국항공우주(KAI)도 6만600원으로 2.89% 상승했다.방산업계는 올해 호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방산 4개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1455억원이다. 지난해 4개사 합산 영업이익 1조3350억원과 비교하면 60.7% 증가한 실적이다.특히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은 올해 각각 영업이익 1조1680억원, 4405억원으로 전년보다 69.0%, 109.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KAI와 LIG넥스원도 2926억원, 2444억원으로 18.2%, 3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끝나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 북한은 파병을 결정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이란까지 확전될 가능성이 높다.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효과가 더해진다면 K-방산의 질주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방산 분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면서 “다만 트럼프 당선으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