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동화 브랜드 전환 대폭 수정하이브리드 모델 건너뛰기 → 징검다리후륜 기술 개발 중… 2027년 이후 본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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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현대자동차는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이번 전략의 첫머리로 꼽았다. 전기차 신규 수요가 줄어든 현재는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면서 일부 전기차 출시시점이 후행됐다고 공식화했다. 현대차가 언급한 전략 수정 차종으로는 제네시스가 낙점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네시스 전략에 대해 "하이브리드 도입으로 전기차 출시 시점이 후행됐다"고 밝혔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전륜 하이브리드가 아닌 후륜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지금 기술 개발 진행 중에 있다"며 "본격 판매는 2027년 이후에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앞서 제네시스는 2030년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전략 아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를 건너뛰고 내연기관차에서 순수전기차(BEV)로 직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기로 했었다.
당시 장재훈 사장은 "2025년부터 제네시스의 모든 신차들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기반과 배터리 기반의 '투트랙 전기차' 전략으로 미래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전동화 대중화 시점 지연으로 인해 제네시스 전략이 대폭 수정됐다.
장 사장은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네시스 수소차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나 트럭 등 상용 부분처럼 공공성을 가진 부분에서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는 일부 전기차 출시 시점이 후행되지만 2030년도 전기차 200만대 판매(현대차, 제네시스 합산)를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