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29일 자사 홈페이지 통해 반박"배달비는 오히려 자체배달 시스템 등 통해 절감 가능" 주장'배달앱, 업주 영업이익의 1.5배를 가져간다' 주장도 해명
  • ▲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프랜차이즈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배달의민족
    ▲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프랜차이즈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배달의민족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프랜차이즈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29일 자사 뉴스룸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업주가 내는 비용(중개이용료, 배달비, 결제정산수수료 등)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비는 오히려 배달의 자체배달 시스템 등을 통해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지난달 19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이 배달앱 활용 시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때보다 월 평균 142만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한 식당들은 비용 인상 이유로 90.3%가 식재료 비용 상승을 꼽았다. 배달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은 0.6%에 그쳤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최근 자사 정률제 수수료 기반 요금제 ‘배민1플러스’ 관련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주의 이익률이 6.6%에 불과한데 배민의 중개이용료율이 9.8%인 것은 업주 이익의 1.5배를 가져가는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언급된 이익률 6.6%는 프랜차이즈 ‘외식업’ 업주의 영업이익률이 아니다”라며 “이 수치는 외식업을 포함한 문구, 의료용품, 안경점 등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따로 분류해 볼 경우 영업이익률은 12%로 이는 이미 배달앱 관련 비용(주문중개이용료 및 배달비 등)이 차감된 이익률”이라며 “비(非)프랜차이즈까지 전체 외식업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4.7%(대표자 인건비 포함)”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평균 영업이익률 24.7% 기준으로 매출 비중이 50%인 식당이라 할지라도 총 매출 1만원 중 업주 수익은 약 2500원이고 배달앱은 490원 이하의 중개이용료를 받게 된다”며 “배달앱이 업주 영업이익의 1.5배를 가져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