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지분 매각해 현금확보, 납부총 상속세액 5조3000억원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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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과 자녀들이 약 2년 반만에 상속세 납부를 마쳤다.

    2일 넥슨 지주회사 NXC에 따르면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의장과 자녀 등 일가가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다.

    총수 일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최근 자기주식 취득거래와 와이즈키즈로부터 자금 대여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상속세 납부 절차를 완료했다.

    상속세 조기 납부 이유에 대해 NXC 측은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8월 19일 유 의장과 자녀들, 와이즈키즈는 NXC에 총 6662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했다. 이어 와이즈 키즈는 자녀들이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두 자녀가 확보한 NXC 지분 처분액 대부분을 와이즈키즈를 통해 유 의장에게 대여하고 이를 재원으로 상속세를 모두 납부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장 일가는 지난해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물납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업계는 합산 상속세액을 지난해 물납 지분액수와 지분 매각, 자금대여로 모은 금액을 더한 약 5조3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