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세계 9번째 코로나 중환자 폐 이식 수술 성공"중증·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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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대의료원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ECMO) 권위자인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제16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으로 취임했다.

    3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따르면 최근 원내 일송문화홀에서 제16대 김형수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기계적 순환보조 및 심장이식 분야 해외연수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을 지내고 현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ECMO), 심장 및 폐 이식, 심실보조장치, 중환자의학 등을 진료하며 에크모 센터장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 국내 에크모 분야 발전 기여

    김형수 병원장은 에크모 치료의 대가로, 국내 에크모 치료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2005년 에크모 시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부전 성인 환자를 생존시키며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에크모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최초의 에크모센터를 개소, 현재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에크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에는 중환자용 구급차(Mobile ICU)에 에크모를 탑재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이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또 2020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코로나19 중환자에게 폐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 중증도 높은 질환 대응에 주력 

    김 병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높은 중증도 질환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 ▲지역 연계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환자용 구급차를 활용한 경기도 내 병원 간 중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 ▲중환자 중심 병상 구조 혁신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확립 등이다. 

    김형수 병원장은 "중증 및 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구조적 혁신을 이뤄내고 국내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증도 높은 질환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 강화, 경기 서남부 지역 완결적 중증질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환자 중심의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한성우 순환기내과 교수가 9대 병원장을 맡게 됐다. 그는 국내 심혈관질환 분야의 명의로 주요 진료분야는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동맥질환이다.

    한 병원장은 "첨단기술을 환자 치료를 위해 잘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