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월평균 14%씩 성장임상연구 통해 1위 의약품 포시가 대비 우월 효과 및 안전성 입증이창재 대표 "당뇨병 치료제 국산화 이뤄지고 있다"
  • ▲ 엔블로.ⓒ대웅제약
    ▲ 엔블로.ⓒ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산 36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와 엔블로멧이 올해 누계 원외처방액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엔블로는 첫달 처방량 27만정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매달 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SGLT-2 억제제 제네릭이 쏟아지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성장속도는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로 190여개의 제네릭 품목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해외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 철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엔블로는 임상연구를 통해 포시가 대비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엔블로는 최근 '다파글리플로진-엔블로 스위칭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이 나타났다.

    지난 6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84회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는 신기능이 경도 감소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엔블로와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 3상 시험 2건에 대한 통합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엔블로는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향후 ▲인슐린 병용요법 적응증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등을 확보해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군이 월평균 14%씩 성장하며 빠르게 처방액 백억원을 달성한 것은 이제 당뇨병 치료제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안전하고 효과좋은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환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