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멋 내기 좋은 계절” 가을 패션 SNS 등에 공유, 관심 높아'미니멀리즘· 코티지코어' 올 가을 패션 트렌드
  • ▲ 던스트 2024 가을 컬렉션 ‘Real Life’ⓒ던스트
    ▲ 던스트 2024 가을 컬렉션 ‘Real Life’ⓒ던스트
    유난히 강하고 길었던 여름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가고,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이제까지 입었던 숏 팬츠, 티셔츠 등 여름 의류에 다시 한번 패션 변화를 줄 시기가 왔다.

    핀터레스트와 SNS에는 가을 패션에 대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등 가을 패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짧은 가을 패션으로 멋을 내고 싶다면 올 가을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코티지코어(Cottagecore)를 염두해 둔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티 내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으로 멋을 낼 수 있는 미니멀리즘은 올 가을에도 여전히 강세다.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는 클래식과 실용성을 강조한 2024 가을 컬렉션 ‘Real Life(릴 라이프)’를 발빠르게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일상에서 오랫동안 즐겨 입을 수 있는 편안한 멋을 추구하며 저마다의 자연스러운 개성을 앞세워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을 제안한다. 

    대표 아이템은 던스트의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실루엣과 탄탄한 소재가 돋보이는 ‘미니멀 클래식 재킷’과 실용적인 워크웨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데님 재킷’, 던스트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레더 소재 아우터’, ‘클래식한 패턴의 셔츠 아이템' 등이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워크웨어의 열풍을 이어가는 ‘빈티지 데님 재킷’은 여유로운 핏 덕분에 셔츠, 스웻셔츠 등 다양한 이너와 매치 가능하며, 비슷한 데님 소재 하의와 매치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트렌디한 ‘청청’ 패션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 헤지스 프리폴(Pre-Fall) 컬렉션 ‘잉글리시 가든’ 룩북ⓒ헤지스
    ▲ 헤지스 프리폴(Pre-Fall) 컬렉션 ‘잉글리시 가든’ 룩북ⓒ헤지스
    자연을 모티브로 한 패턴, 목가적 분위기, 빈티지 요소, 편안하고 느린 생활 방식을 중시하는 스타일인 ‘코티지코어’ 트렌드가 최근 다시 유행이다.

    헤지스(HAZZYS)가 올해 선보인 간절기 컬렉션 ‘잉글리시 가든(English Garden)’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잉글리시 가든 컬렉션은 영국식 정원의 비대칭적이고 불규칙한 배치 속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두 가지 테마 ‘Informal Beauty(꾸밈없는 아름다움)’과 ‘Wildflower(야생화)’로 구성됐다.

    특히 영국 백화점 리버티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라워 패턴의 패브릭인 ‘리버티 원단’을 사용했다.

    흐트러진 야생화 군락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워 패턴이다.간절기용 자켓류, 셔츠, 블라우스, 스커트 등 총 15가지 스타일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 로맨틱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 가능하다.

    헤링턴 점퍼 등 클래식한 아이템과 워크자켓, 초어자켓 등 아웃도어 감성이 믹스된 옷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데일리 룩도 선보일 수 있다.
  • ▲ '더블플래그' 24FW 가을 컬렉션ⓒ더블플래그
    ▲ '더블플래그' 24FW 가을 컬렉션ⓒ더블플래그
    골퍼들도 필드에서 가을의 우아하고 차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올 가을 ‘올드머니룩’, ‘드뮤어룩’ 트렌드가 골프룩에 반영됐다.

    특히 유행을 넘어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올드머니’룩이 필드에서도 강세다.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더블플래그(Double Flag)’은 이번 FW시즌을 맞아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 MZ세대까지 스며든 ‘올드머니’ 트렌드를 반영해 젊어진 골프웨어에 고급스러움 더했다. 

    가을 컬렉션은 차분한 색감과 부드러운 소재감,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이다. 보온성을 고려해 필드와 일상에서 편하게 활용할 있는 니트, 조거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부드럽게 몸에 밀착되는 슬림한 핏으로, 베스트나 아우터와 레이어드 하기에도 적합하다.
  • ▲ '닥스골프', 24FW 가을 컬렉션ⓒ닥스
    ▲ '닥스골프', 24FW 가을 컬렉션ⓒ닥스
    올드머니룩에 이어 올 가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가 있다. 바로 ‘드뮤어(demure)’ 트렌드다.

     ‘얌전한, 조용한’을 의미하는 드뮤어 룩의 핵심은 클래식한 컬러와 절제된 디자인으로,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다.

    ‘닥스골프’가 본격적인 가을 라운드 시즌을 맞이해 ‘드뮤어’ 무드가 짙은 24FW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는데, 플라워 패턴은 화려하다는 인식을 뒤집는 ‘카네이션 패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큼지막한 카네이션이 옷 위에 직접 그려진 듯 빼곡히 배치된 이 패턴은 세련된 동시에, 차분한 색상으로 클래식한 느낌까지 더했다. 

    또 베이지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적용해 단정함을 극대화했다. 세련된 패턴과 차분한 컬러를 활용한 니트, 바람막이, 재킷 등으로 필드에서 패션을 뽐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