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25µL)의 혈액 검체를 통해 췌장염 조기 진단 가능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2차적 췌장 손상 여부도 확인
  • ▲ 췌장염 진단키트 Vcheck cPL fPL 2.0 ⓒ 바이오노트
    ▲ 췌장염 진단키트 Vcheck cPL fPL 2.0 ⓒ 바이오노트
    바이오노트가 일본 농림수산성(MAFF)으로부터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췌장염 진단키트 'Vcheck cPL 2.0/Vcheck fPL 2.0' 인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췌장염은 반려동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력·임상증상·혈액검사·초음파검사 결과를 고려해야 된다.

    다만 기존의 생화학검사는 진단 특이도가 낮은 데다 식욕부진, 무기력, 구토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쉽지 않다.

    바이오노트 측은 자사 췌장염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소량(25µL)의 혈액 검체를 통해 췌장에서만 분비되는 특이적 효소를 측정해 췌장염 초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췌장염을 치료할 때 연속 검사를 통해 치료 반응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담낭염, 장염 등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2차적인 췌장 손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김용백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임상병리학 교수팀은 지난 5월 SCI급 저널에 Vcheck cPL 2.0의 높은 신뢰도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MAFF는 해외 제품에 대한 인허가 규정이 매우 까다로워 국제적 수준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 제품의 신뢰도 및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일본 시장점유율을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일본 시장에서 동물 진단 제품 유통 라인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달 일본의 한 유통사와 동물용 POCT(현장 진단) 분자진단 제품 'Vcheck M'의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일본 내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 및 관련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