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LG유플러스 팀장 "첫 AI광고로 AX 컴퍼니 추진력 얻어… 계속 도전해야"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을 내세운 LG유플러스의 김희진 통합브랜드 마케팅팀 팀장이 25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4' 연사로 참석해 ‘AX시대, 마케팅의 진화-AI 성장이 마케팅의 성장’을 주제로 AI 광고와 관련해 현장 실무진의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는 뉴데일리와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주최한 행사로, 올해는 'Love Ideas, Love Creativity, Love Life'를 주제로 열렸다.

김희진 팀장은 “LG유플러스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공유드리고 싶다”며  “작년 쳇GPT가 화두가 되면서 우리가 AI 광고를 업계 최초로 만들어 보자고 시도했다. 청소년 요금제 관련해 2분30초짜리 광고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고 이는 AI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광고는 평균 제작비용 1/4, 평균 제작기간 1/3 수준으로 절감했다”면서 “이전에는 에이전시에 의존을 했지만 이젠 LG의 생성형 AI 익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AI 전략도 공유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올해 AX 컴퍼니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면서 “AI 전략은 고객과 우리, 모두의 성장을 위해 AI기술 중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AI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선보인 AI 기반 광고도 소개했다.

이 광고는 LG유플러스는 자체 AI 툴 익시(ixi)를 활용했다. 익시는 B2C, B2B 고객 모두가 각자의 추구하는 삶에서 교육, 놀이,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AI다. 

그는 AI툴을 활용하면 “AI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 모형으로 업무 효율화와 자동화가 된다”며 “누구나 손쉽게 빠른 분석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통상 2주~3개월 걸리는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비즈니스 성과와 사용자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장비, 드론이 필요없다. 3D기술에 AI접목할 경우 일반 촬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카메라워크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고객과 소통에 AI를 접목한 사례도 공유했다.

그는 “익시로 국내 최초 AI 릴스를 제작했다. AI프롬프트를 활용한 생성형 AI기술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O2O형 광고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이후 AI 호기심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AI에 대한 고객경험 강화 일환으로 AI 월페이퍼도 선보였다. 그는 “같은 T&M를 선택하더라도 매번 다른 이미지가 생성되어 나만의 독특한 월페이퍼를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익시를 통해 협업하자는 기업들의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AI 기반으로 마케팅을 해보자는 시도가 많이 필요하고,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