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 명시MBK측 5000억 펀드+1.5조 브릿지론+3000억 확보66만원 → 70만원대 전망
  •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영풍이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3000억원을 대여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연 5.7%로, 대여 기간은 오는 2025년 9월까지다.

    영풍 측은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과 기타 투자활동을 위한 자금 대여”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가 영풍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 상향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단가를 주당 66만원, 영풍정밀은 2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현재 양사 주가는 공개매수가격을 웃돌고 있어, 공개매수의 성공을 위해선 가격 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MBK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 조정은 오는 26일 정정공시를 통해 공식화할 전망이다. 이날 이후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시 공개매수 종료일은 당초 10월 4일에서 제출일로부터 10일 더 연장된다. MBK로서는 시간을 끌 이유가 없으므로 기한 내 가격을 상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