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TV·OTT 광고 송출韓과 달리 美 전문의약품 광고 허용내년 1조원 매출 기대
  • ▲ 美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 ⓒ 셀트리온
    ▲ 美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2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 인플릭시맙)'의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인플릭시맙 성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유일한 피하주사(SC) 제형의 치료제로 셀트리온의 첫 번째 신약 허가 획득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고 올 3월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유튜브 광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TV와 OTT 플랫폼을 통해 짐펜트라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 광고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미국 환자는 의약품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며 의약품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광고는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제품 강점을 활용해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에서 환자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맥주사(IV) 제형 치료제를 투약하는 과정에서 다른 개인일정을 포기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의사와 상담으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를 선택하고 일상을 스스로 설계하게 되면서 자유로운 삶의 행복을 누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질병으로 인한 통증이 심하고 정기적으로 내원 치료를 해야해 여행, 취미 활동 및 개인 일정 등 일상적인 생활이 제한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광고가 내년 짐펜트라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등극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SNS 공간까지도 매체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병원내 부착물, 인쇄물, 옥외 매체 등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OC 광고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짐펜트라(유럽명 램시마SC)가 유럽 등 글로벌 각지에서 높은 환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지속 공급해 더 많은 환자들이 셀트리온 치료제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