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작년 연말과 비슷한 수준LH "부동산경기 회복시 연체 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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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받지 못한 토지매매대금이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토지 매매대금 연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연체액은 6조4258억원에 달했다.LH가 토지개발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토지 또는 보상이 끝난 토지의 매각대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연체사례는 최근 4년새 꾸준히 늘었다.특히 2022년말 부동산·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연체액이 급증했다.연도별 연체액은 12월말 기준 △2020년 4165필지 2조5391억원 △2021년 3046필지 2조689억원 △2022년 3940필지 3조8550억원 △2023년 4195필지 6조9281억원으로 늘었다.올해는 7월말 기준 연체액이 지난해 연말과 비슷한 6조원대에 진입해 연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적기에 땅을 팔지 못한 미매각 토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LH의 '장기 미매각 토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15조9136억원 상당 필지 3401곳이 조성완료 후에도 매각되지 않는 상황이다.미매각 토지 경우 2018년 4869필지 13조3297억원에서 2022년 2340필지 8조7074억원 수준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2422필지 11조2546억원으로 다시 늘었다.LH는 부동산·건설경기가 회복되면 토지 매매대금 연체와 미매각 사례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함께 토지리턴제나 거치식 할부판매 등 토지판매 판촉을 위한 민간 매입업체 및 개인대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