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봉백'업고 20대 인기 브랜드로 SNS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핫한 가방' 입소문이달 성수동 팝업스토어 외국인 방문객 비중 약 6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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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여성 패션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브랜드 시그니처 소재 가죽이 아닌 원단 소재를 활용해 리본 디자인 액세서리 ‘르봉(RUBAN)백’을 출시한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외국인 고객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떼 바네사브르노의 2030고객 비중이 올해 1~10월 첫째주 기준 작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지난해 11월 출시한 르봉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체 구매고객 중 약 60% 고객이 첫 신규 고객으로 유입됐다.LF관계자는 “올해 7~9월 가수 선미, 배우 김혜윤이 공항패션으로 르봉백을 들고 나오면서 20대에서 핫 아이템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며 “바네사브르노 아떼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말했다.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주요 타깃 소비층으로 3040세대를 겨냥해 액세서리의 경우 50만~60만원대의 가죽 가방, 지갑 등을 주요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해 왔지만 지난해 11월 가죽 소재를 벗어난 가벼운 소재의 르봉백을 출시한 이후 20대 고객이 증가하면서 분위가가 반전됐다.아떼 바네사브루노의 누적 매출도 1~10월 첫째주 기준 르봉백의 견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이 같은 기세를 몰아 LF는 올해 안에 세 번의 르봉백 팝업 스토어를 연달아 오픈하는 등 아떼 바네사브루노 브랜드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지난 3월 서울 성수동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성수동 팝업스토어에는 첫날 1000여명이 몰렸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스토어에는 일주일 간 총 2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매출은 목표 판매 금액의 200%를 넘게 달성했다.LF는 외국인 고객 유입 증가도 목표로 세웠다. 2030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성수동에서 오는 20일까지 세번째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 오픈 첫 주말 12~13일에는 2000여명의 고객들이 몰렸다. 방문객 중 외국인 비중도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LF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입장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호응이 높다”며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LF는 향후에도 르봉백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라인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LF 관계자는 “기존에 탄탄하게 확립해 온 가죽 액세서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르봉백, 프릴백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며 “추후에도 발레코어, 스웨이드 등 트렌드를 긴밀하게 파악해 신규 팬덤 유입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