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 주택 2019년 5월 매입 등… 환치기 통한 자금조달 의혹"특별한 직업 없는데 오피스텔·주택 매입… "자금 출처 불명확"증여세 10년간 5000만원 공제… '현찰 보따리'에 "국민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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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세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에 대한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이날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다혜씨가 태국에 머물 당시 경호원을 통해 수천만원의 뭉칫돈을 환치기 수법으로 국내에 송환한 정황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구 의원은 "(다혜 씨가) 양평동 주택을 2019년 5월 7억6000만원에 매입해서 2021년 2월 9억원에 매각했고, 당시 주택자금 일부를 환치기 수법으로 조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 경호원을 통해 태국 현지 업자를 컨택해 국내로 원화를 들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시다시피 환치기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자 실질적으로 탈세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수법"이라며 "사실은 철저한 조사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영등포 소재 오피스텔과 제주도 주택 소유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구 의원은 "청와대 거주기간 중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영등포 소재 오피스텔을 6억7620만원에 분양받았고 2022년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멘토로 분류되는 송기인 신부로부터 제주도 주택을 3억8000만원에 인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시다시피 (다혜씨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요가 강사를 한다고 소개했던 외에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분이므로 자금 출처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아울러 구 의원은 "김정숙 여사께서도 말씀하지 않았느냐. 청와대 직원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5000만원 현금을 보자기에 싸서 친구한테 줬고, 그 친구가 문다혜 씨한테 입금해 줬다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우리가 보기에 직계비속에 대한 증여세 공제 한도가 10년간 5000만원이 가능한데 왜 현찰을 보따리에 싸서 그렇게 보내 줬을까. 이것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가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강민수 국세청장은 "특정 개인에 대해서 말씀은 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언론보도 등이나 여러 곳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으면 또 내부적으로는 한번 살펴보는 절차는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자금 출처 조사라는 것은 자금 출처 부분이나 자금 원천 부분도 다 따져서 하므로 언론상에 보이는 그것만 가지고 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