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인천공항 이용객, 코로나 19 기간 상회1~9월 기준으로도 회복… '코로나 쇼크' 벗어나이용객 증가에 롯데GRS·아워홈·SPC 등 컨세션 기업 실적도 ↑
-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컨세션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81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8% 증가했다.추석과 징검다리 휴일을 이용한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3분기보다 오히려 1.3% 높은 수치다.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용객도 5220만명으로 2019년 대비 98%까지 회복되며 사실상 ‘코로나 쇼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이용객이 늘어나며 인천공항 컨세션을 영위하는 식품기업들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컨세션 사업이란 다중이용시설에 조성된 식음 공간을 전문업체가 위탁해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항 이용객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사실상 개점 휴업이었던 컨세션 사업은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역시 식음복합사업권을 3개로 나눠 SPC, 아워홈, 롯데GRS를 선정했다.식음복합시설(FB) 1구역은 SPC그룹이 T1·T2 1·3층 동편에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잇다. FB2 구역은 T1·T2 1·3층 서편에 위치해있으며 롯데GRS가 3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 1층과 4층에 위치한 FB3구역은 아워홈이, 풀무원푸드컬쳐는 T1·T2·탑승동 4층에 위치한 라운지를 맡고 있다.
-
SPC는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약 20% 남짓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PC는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등 계열 브랜드 37개를 운영 중이다.지난 4월 오픈한 ‘던킨 T2 인천공항센트럴점’의 경우 오픈 3주 만에 방문 고객 3만명을 돌파했고, 현재도 일평균 약 17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롯데GRS는 FB2 사업권에 추가로 출국장 내 푸드코트도 입찰에 성공해 총 3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신장했다. 롯데GRS는 1차 계약 기간인 2028년까지 연간 약 2500억원의 매출, 운영 기간 중 1조원 이상의 기대 매출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공항 컨세션을 운영해온 아워홈도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인천공항 컨세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신장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32% 시장했다.풀무원푸드앤컬처 역시 올해 공항 컨세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17.4%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본격 회복됐고, 휴가철과 명절, 징검다리 연휴 덕분에 공항 방문객이 늘어나며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