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출시 이후 8년만에 단일 품목 3억봉 돌파올해 11월 기준 전체 국물요리 누적 6억9000만봉… 사골곰탕 비중 40% 넘어상온 이어 냉동 국물요리도 확장… 시장 성장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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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상온·냉동 등 국물요리 카테고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누적 3억봉 판매고를 달성한 비비고 사골곰탕을 비롯해 다양한 카테고리로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비비고 사골곰탕 누적 판매량이 3억봉을 넘어섰다. 2016년 첫 출시 이후 8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기타 국·탕·찌개류 HMR 제품과는 달리 비비고 사골곰탕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밑국물’로서 소비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전체 국물요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도 이 때문이다.2016년 처음 선보인 CJ제일제당 국·탕·찌개 HMR은 기존 가정간편식의 인식을 뒤바꿨다. 당시만 하더라도 건더기와 국물이 부실한, 형태만 갖춘 식품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컸다.그러나 건더기와 품질을 갖춘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되면서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간편함’에 치중됐던 인식이 ‘맛과 품질’로 옮겨갔기 때문이다.실제로 국·탕·찌개 HMR을 포함한 전체 국물요리 시장은 2016년 400억원에서 비비고 국물요리 출시 이듬해인 2017년 1553억원, 2022년 3304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3800억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시장에서 CJ제일제당 점유율은 약 40%대다.매출도 성장세다. 출시 이후 6년만인 2022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은 올해 11월 기준 1조9000억원에 이른다.상온과 냉동을 모두 포함한 국물요리 누적 판매량은 올해 11월 기준 약 6억9000만봉에 이른다. 이 중 사골곰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계산으로 43%에 이른다.CJ제일제당은 2016년 상온 국물요리에 이어 2022년에는 냉동국물요리를 선보이며 포르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처음 시장이 형성된 2020년부터 2년간 냉동 국물요리 판매액은 연평균 11.6%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소매점 매출 기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CJ제일제당 냉동국물요리 카테고리 역시 올해 10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탕·찌개 가정간편식 품질이 과거에 비해 매우 올라갔다”면서 “취식의 간편함에 더해 제품 폭이 넓어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