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
  •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그룹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그룹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가 30일 상승세다. 이날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2.75%(4100원) 상승한 1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마트도 전 거래일보다 2.68%(1700원) 오른 6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신세계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으로, 정 회장은 앞으로 백화점 부문을 맡는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긴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 총괄회장은 20여 년간 순차 증여와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가 계열사를 양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