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저격, '강약약강' 비판 제기2025년 증원 중단 재차 요구 의학회 등 선배 의사들은 참여의지 확실
  •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을 두고 또 비판 의견을 냈다. 

    앞서 의료계 대표로 협의체 참석 의지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를 향해 "제자들과 멀어질 것"이나며 압박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30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밑도 끝도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만 부르짖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생각이 궁금하다"며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2025년 의학 교육 정상화와 모집 정지에 대해서도 이미 입장을 정리했겠죠"라는 글을 본인의 SNS에 올렸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바란다는 한동훈 당 대표. 총선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눈치만 보며 대화나 하자는 속없는 이야기만 할 거라면 결국 시간만 축내며 파국을 기다리는 것과 다를 게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주저할 건지, 해결 의지는 있는 건지, 사실은 강약약약이 아닐는지"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그의 주장은 2025년 의대증원을 멈추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정상적 교육을 하려면 2025년도 입시부터 모집 정지하는 것이 맞고, 입시를 강행한다면 2026년도 모집 정지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의 주장과 달리 의료계 선배들은 신속하게 여야의정 협의체를 가동해 의료붕괴를 막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했다. 

    전날 대한의학회는 "협의체 참여를 두고 의료계 내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의과대학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걱정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붕괴는 불을 보듯 명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협의체에 참여해야 명실상부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된다. 모든 당사자가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에 임해 의미 있는 결론을 끌어내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