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아이돌부터 예술작품까지… 유통업계, 대목 '빼빼로데이' 공략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이벤트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메가 인플루언서 ‘토퍼 길드’와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 10인을 한국에 초대해 빼빼로데이 알리기에 나섰다.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는 빼빼로데이에 얽힌 한국의 나눔 문화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크리에이터다. 지난 9월 모집을 시작해 보름 만에 총 58개국에서 약 700명이 지원했으며, 이들 중 10명의 지원자가 7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리포터에 선발됐다

이번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 활동에는 약 4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외 유튜버 토퍼 길드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토퍼 길드는 최근 한국에 방문해 직접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빼빼로를 마련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마련된 빼빼로데이 전용 구역에서 다양한 맛의 빼빼로를 맛본 후 박스에 빼빼로와 메시지 카드를 담아 택배를 발송했으며, 미국으로 돌아가 색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빼빼로 하우스’를 제작해 영상으로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협업 빼빼로를 선보인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 최초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콘서트 티켓팅에 7만여명이 동시 접속하며 10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플레이브 롯데 빼빼로 아몬드·크런키 패키지 전면에는 최근 발매된 미니 앨범 ‘Pump Up The Volume’의 의상과 10월 앵콜 콘서트에서 공개된 의상을 입은 멤버들의 비주얼이 담겨 있다.

구매 고객에게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토 카드는 총 10종으로, 각 멤버 별 일반 포토 카드와 스페셜 포토 카드 두 종류로 구성됐다.

편의점 업계도 빼빼로데이 공략에 나선다.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한다. 그동안 캐릭터 컬래버 빼빼로를 선보인 적은 많지만, 자사 캐릭터 IP 빼빼로를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무무씨’는 GS25가 2022년 5월 선보인 캐릭터로 올 8월 ▲그래서판다 머용씨 ▲북끄토끼 안즈레씨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까지 추가 공개하며 ‘무무씨와 친구들’ 세계관을 확장했다. 

GS25는 캐릭터별로 맛을 구성해 오리지널, 아몬드, 크런키, 초코필드, 화이트쿠키 등 단품 5종(각 1800원)을 선보인다. 기획상품은 ▲무무씨차량용목쿠션세트(2만4300원) ▲무무씨클립보드세트(1만9800원) ▲무무씨스티커세트(1만800원) 등 무무씨 굿즈 세트로 준비했다.

CU도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와 콜라보한 차별화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날이라는 의미를 담은 ‘빼빼락(樂) 페스티벌'의 콘셉트로 정하고, '사랑, 우정, 응원'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들을 마련했다.

CU의 올해 대표 상품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8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귀여운 곰 캐릭터 리락쿠마가 그려진 굿즈를 얻을 수 있다.

대표 상품은 에코백(1만1500원), 리유저블백(1만2800원), 토트백(1만4500원), 캐리어(3만7000원), 파우치 키링(1만4500원), 폰스트랩(1만4500원), 스마트톡(1만6500원), 인형 키링(1만9900원) 등 최근 유행하는 악세서리류 제품들이다.

이와 함께 CU는 메신저 이모티콘 샵 인기 캐릭터인 ‘곽철이’, ‘몰티즈 앤 리트리버’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내놓는다. 데스크용 미니 가습기(2만4500원), 컵 텀블러(2만7300원), 메모리폼 방석(2만7800원) 등 6종의 제품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유명 카페 브랜드인 ‘노티드’와 협업해 시그니처인 스마일 캐릭터가 그려진 콜라보 굿즈 4종(2만2000~3만7800원)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뷰티브랜드 ‘어뮤즈’와 손잡고 편의점 업계 최초로 ‘뷰티와 패션’을 입은 한정판 빼빼로 기획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으며, 이를 통해 일명 ‘뷰티&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태어난 빼빼로를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과 어뮤즈가 함께 출시한 상품은 어뮤즈의 러블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득 담아 제작한 ‘어뮤즈 손잡이파우치키링세트’, ‘어뮤즈 투명파우치키링세트’, ‘어뮤즈 스티커세트’ 등 4종이다.

세븐일레븐은 또 하나의 대표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으로 예술 작품을 접목시켜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역의 협업도 선보인다.

이번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쾌하고 활기찬 일러스트로 전 세계를 접수한 ‘낙서폭탄’ 작가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와의 콜라보 상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해티 스튜어트는 헐리웃 배우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명품부터 잡지 커버까지 유명 브랜드 및 스타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온 유명 일러스트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