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박차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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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한 태영건설이 31일 장중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1.28%(1000원) 상승한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앞서 전날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31일부터 태영건설의 매매거래정지를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14일 2310원에 거래가 정지된 지 약 7개월여 만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아 유가증권시장 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산업은행과 기업개선 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맺고 기업 정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6월에는 주식 감자와 주 채권의 출자전환 및 영구채 전환 등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이에 지난달 27일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다.

    태영건설 측은 "투자자 및 시장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기존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 이행 외에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