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동, 오일 머니 공략" 에이피알, 두바이에서 K-뷰티 확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28~30일 ‘2024 두바이 뷰티 월드(2024 Beautyworld Middle East) ’에 참여해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다수의 계약 문의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무역센터(DWTC)에서 진행된 해당 행사는 1987년 첫 시작 이래 중동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뷰티 박람회다. 

약 900개에 달하는 다양한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2000개 이상의 전시관을 운용하며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에이피알을 포함해 국내 기업도 약 170여개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화장품 전 라인업과 ‘부스터 프로’,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으로 구성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홈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약 11평 규모로 차려진 메디큐브 부스에는 3일 간 1000명 방문객과 150여 곳과 미팅을 진행했다.

에이피알이 선보인 제품 중에서도 광채, 탄력, 볼륨 등 올인원 스킨케어가 가능한 ‘부스터 프로’와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하이 포커스 샷’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에이피알이 ‘메디큐브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많은 홍보를 진행했던 제품들로, 현지 방문객이 SNS에서 해당 제품을 접했다며 반응을 보여온 경우가 많았다.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두바이 뷰티 월드 주관사 측에서 공개한 ‘뷰티매터’(Beauty Matter)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600억 달러(한화 약 8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중동은 흔히 오일머니라 불리는 석유 기반의 자본을 바탕으로 소비력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며 소비재 성장 속도가 빠른 곳”이라며 “향후 뷰티 월드 등과 같은 브랜드 노출 기회를 살려 현지 진출 속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