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작품 3부로 나눠 소개 … 회화 양식·주제의 변화에 초점내년 2월 말까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서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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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은 지난 8일 서울 강북구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한국 추상회화 2세대 미술가인 고(故) 조영동(1933~2022) 작가의 특별전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Cho Young Dong, A long awaited return to Sungshin'을 개막했다고 12일 밝혔다.개막식에는 학교법인 성신학원 김향기 이사장, 성신여대 임상빈 박물관장, 이성건 대학원장과 조영동 작가의 유족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특별전은 조영동 작가의 독창적인 회화 양식과 주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총 48점을 3부로 나눠 소개한다. 1부 '조형의 탐구'는 19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의 작품들로, '점'을 활용한 조형적 실험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2부 '사유의 흔적'에서는 '선'을 긁는 행위를 통해 근원적 본질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3부 '표현의 확장'에서는 작가 내면의 근원을 탐구하며 그린 작품들로 구성했다.이들 작품은 지난해 8월 조영동 작가의 유족이 성신여대 서양화과에 재학하며 후학을 양성한 고인의 뜻을 기려 기증한 총 267점의 유작 중 일부다.임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적 담론을 활성화하고 후학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술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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