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지포어, 중국·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는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가 미국 지포어 본사와 중국·일본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에서 지포어의 성공적 사업 전개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지포어는 미국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2011년에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코오롱FnC가 지난 2021년 국내 첫 론칭했다. 

코오롱FnC는 지포어의 골프화, 골프 장갑 등 용품은 직수입을, 의류 상품은 코오롱FnC가 직접 기획, 디자인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론칭 2년차 지난 2022년 매출액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 

코오롱FnC는 이러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봄·여름 시즌부터 중국과 일본에 직접 지포어를 전개한다. 

먼저, 중국에서는 골프를 어우르는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로의 확장성을 목표로 브랜드 리포지셔닝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코오롱FnC가 선보이는 지포어의 상품을 비롯해 신발과 액세서리류를 강화하고 중국 내 럭셔리 브랜드로의 안착을 시도한다. 

또한, 소비력이 높은 도시 위주로 앞으로 5년 간 30개 매장 오픈할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이미 주요 유통에서 코오롱FnC의 지포어 브랜드 전략 및 상품 등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순조롭게 협상 단계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 타겟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펜데믹 이후로 골프 시장에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에서도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긴자 식스 등 프리미엄 쇼핑몰 내 매장 오픈에 집중하고, 5년 내 주요 도시 내 12개 지점 입점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FnC 대표이사 유석진 사장은 “이번 지포어의 중국, 일본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으로 코오롱FnC의 브랜딩, 커머셜 디자인의 역량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해외 진출의 동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