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만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96.7만건 몰려'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최고경쟁률 경신
  • ▲ 견본주택 내부 상담창구. ⓒ뉴데일리DB
    ▲ 견본주택 내부 상담창구. ⓒ뉴데일리DB
    신축아파트 선호현상과 분양가상승 여파로 하반기 1순위청약 경쟁률이 1년새 두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분양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총 4만4529가구다. 해당기간 1순위 청약통장은 총 96만7140건 접수돼 21.7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쟁률인 11.61대 1의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당시 6만7785가구 모집에 78만7081건 신청이 들어왔다.

    이미 상반기부터 청약경쟁이 심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1순위 경쟁률은 13.20대 1로 지난해 전체 경쟁률인 10.32대 1을 웃돌고 있다.

    특히 서울에선 세자릿수 청약경쟁률도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10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1순위 평균경쟁률은 155.1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56.93대 1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청약에서 1025.5대 1 경쟁률을 기록, 서울 분양단지 역대 최고경쟁률을 갈아치웠다.

    같은달 공급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1순위청약에 8만2487명이 몰리며 268.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신축아파트를 선호하는 속칭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트렌드와 공사비·지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청약경쟁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청약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분양가 인상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약수요도 계속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